책상 케이블 정리,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까요
작성·검수: 고르다 운영팀
모니터, 노트북 충전기, 키보드, 스피커까지 장비가 하나씩 늘면 어느새 책상 뒤가 케이블 뭉치가 됩니다. 보기 싫은 것뿐 아니라 청소가 어렵고 먼지가 쌓여 위생에도 좋지 않습니다. 케이블 정리는 거창한 작업처럼 보이지만 순서를 정해두면 한 시간 안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도구를 사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정리 순서와 선택 기준을 정리합니다.
먼저 전체를 분리하고 분류하기
정리의 출발점은 의외로 "다 뽑는 것"입니다. 모든 케이블을 한 번 분리한 뒤, 항상 꽂혀 있어야 하는 것(모니터·인터넷)과 가끔 쓰는 것(충전기·외장 기기)으로 나눕니다. 이렇게 나누면 어떤 선을 고정하고 어떤 선을 쉽게 빼고 꽂게 둘지가 분명해집니다.
이 단계에서 안 쓰는 케이블을 골라내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정리됩니다. "언젠가 쓸지 몰라" 꽂아둔 선이 복잡함의 큰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전원을 한 곳으로 모으기
여러 어댑터와 충전기는 멀티탭 하나로 모으는 것이 정리의 핵심입니다. 개별 스위치가 있는 멀티탭을 쓰면 안 쓰는 기기의 전원을 따로 끌 수 있어 편리하고, 대기전력도 줄일 수 있습니다. 멀티탭은 책상 위가 아니라 책상 아래나 뒤에 고정하면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멀티탭을 고를 때는 콘센트 개수에 여유를 두고, 어댑터(돼지코)가 큰 기기들이 서로 자리를 막지 않도록 간격이 있는 모델이 편리합니다. 책상에 부착하는 형태나 다리에 묶는 방식으로 띄워두면 청소도 쉬워집니다.
선을 모아서 보이지 않게
전원을 모았다면, 늘어지는 케이블을 묶고 숨기는 단계입니다. 책상 뒷면에 케이블 트레이를 달면 멀티탭과 여분 길이를 한꺼번에 올려둘 수 있어 가장 효과가 큽니다. 트레이가 부담스럽다면 케이블 타이(벨크로)로 묶어 책상 다리에 고정하는 것만으로도 깔끔해집니다.
- 케이블 트레이: 멀티탭·여분 길이를 통째로 수납
- 벨크로 타이: 여러 번 풀고 묶기 좋아 재배치에 유리
- 케이블 클립: 자주 쓰는 충전선을 책상 가장자리에 고정
- 스파이럴 튜브/슬리브: 여러 선을 하나로 감싸 깔끔하게
오래 유지되는 정리의 요령
한 번 정리해도 금방 다시 엉키는 이유는 대개 "자주 빼고 꽂는 선"까지 단단히 묶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고정할 선과 유동적인 선을 구분해, 자주 쓰는 충전선은 클립으로 가볍게 고정하고 잘 안 건드리는 선만 단단히 묶는 것이 오래갑니다.
도구를 한꺼번에 많이 사기보다, 위 순서대로 진행하며 필요한 것만 보충하는 편이 낭비가 적습니다. 멀티탭 → 타이 → 트레이 순으로 효과 대비 체감이 큰 편입니다.
운영자가 직접 정리하며
선정리 관련 검색을 정리하면서 느낀 건, 사람들이 "어떤 제품을 사야 하나"를 먼저 묻지만 정작 필요한 건 "어떤 순서로 하느냐"라는 점이었습니다. 트레이나 정리용품을 잔뜩 사고도 다시 엉켜버렸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대부분 순서 없이 도구부터 산 경우였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제품 추천보다 순서를 앞세웠습니다.
여러 정리 사례를 비교하며 가장 효과가 컸던 단계는 의외로 "안 쓰는 선 골라내기"와 "멀티탭으로 전원 모으기"였습니다. 비싼 도구보다 이 두 가지가 체감 변화가 컸죠. 그래서 본문에서도 도구를 한꺼번에 사지 말고 효과 큰 순서대로 보충하라고 적었습니다. 정리는 사는 일이 아니라 줄이고 모으는 일에 가깝다는 게 정리하며 든 생각입니다.
마무리하며
케이블 정리는 "분리·분류 → 전원 모으기 → 묶고 숨기기 → 유지" 순서로 접근하면 한 번에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도구는 멀티탭부터 시작해 필요에 따라 타이·트레이를 더하면 충분합니다. 자주 쓰는 선과 고정할 선을 구분하는 것이 정리가 오래 유지되는 비결입니다.